지구마을 이웃님, 안녕하세요! 오늘 지구를 위한 투표하고 오셨나요? 시끌벅적했던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어마어마한 선거 홍보물 쓰레기가 남아요. 저도 우체통에 꽂혀 있는 공보물 무더기를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눈길 닿는 곳마다 알록달록 내걸린 현수막은 어떻고요! 오늘은 총선맞이 이슈로 선거 쓰레기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얘기 나눠봐요.
방치되는 선거 공보물 ⓒ환경재단
선거쓰레기얼마나나오는데?
현수막:2020년부터 2022년까지 치러진 선거마다 평균 약 1,500t의 현수막 쓰레기가 발생했어요. 선거철 현수막은 대부분 합성 소재다 보니 재활용도 어려워요. 이를 처리하려면 대부분 소각이나 매립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환경 오염도 심각해요!
공보물: 유권자 가구마다 배달하는 선거 공보물은 대체로 일반 종이가 아닌 ‘코팅’ 재질로 제작돼요. 종이는 코팅하지 않고 흰색에 가까울수록 재활용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런 공보물은 그냥 폐기한다고 볼 수 있어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사용된 공보물을 다 이어 붙이면 지구 세 바퀴를 감을 수 있다니 얼마나 많은 양인지…😫
선거 운동복: 선거운동 기간인 단 13일만 입고 버려지는 옷. 번호와 후보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은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의류는 생산과정에서 다른 홍보물에 비해 더 많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은 적어 보여도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쳐요.
쓰레기 줄이는 선거, 어려워?
가장 좋은 방법은 홍보물을 만들지 않는 거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아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친환경 소재로 홍보물을 만들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해요! 선거철 홍보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가 노력하고 있다는데, 함께 살펴봐요🙋♀️
정부와 지자체:행정안전부는 이번 선거에서 나온 폐현수막을 수거해 장바구니,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로 현수막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자체 지원사업을 한다고 해요. 송파구는 매년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 손가방, 앞치마 등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어요!
시민사회: 비영리 스타트업 ‘웨어마이폴’은 전국 각지 시민들에게서 수거한 헌 옷으로 리사이클링 선거 운동복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청년 환경단체 다섯 곳은 친환경 선거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어요.
(왼)리사이클링 선거운동복ⓒ웨어마이폴, (오)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송파구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정당과 후보들의 의지에요. 의지를 넘어 행동까지 이끌어내려면 유권자인 우리가 정당과 후보자에게 계속 요구해야 하고요. 앞으로 진행될 수많은 선거에서 쓰레기 없는 선거 운동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홍보: 환경재단은 지구의 쓰레기를 담는 '지구쓰담 캠페인'을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대학생 환경 서포터즈 홈앤그리너 4기와 함께해요! 홈앤그리너는 환경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 교육을 통해 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캠페인을 운영하는 서포터즈인데요. 이번 기수는 더욱 다양한 활동 기회와 강력한 혜택을 제공해요. 지구를 사랑하는 대학생 여러분들의 지원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