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수능은 기후위기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공교육에서는 이를 충분히 다루지 않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 열렸어요. 수능 형식을 빌린 이유는 수능이 대한민국 교육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기 때문인데요,수능만큼 기후환경 문제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이죠🤔
“참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면,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다.”
- 2024 기후수능 필적 확인 문구(레이첼카슨 '침묵의 봄'에서 발췌) -
우리나라 환경 공교육 상황이 어떤데?
1995년 환경이 정규과정으로 개설됐지만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인 상황이에요. 환경 과목을 가르치는 학교도 전체의 15.5%에 불과하고요(2022년 기준). 반면, 스웨덴은 여러 교과목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통합 교육을 시행하고, 이탈리아는 2019년 전 세계 최초로 기후위기를 필수 교과목으로 채택해 6~19세 학생들에게 매년 33시간 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기후위기 교육’ 중요해?
기후수능 시험지에 수험번호를 쓰는 중 ⓒ환경재단
기후위기는 이제 머나먼 곳에 사는 북극곰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당장 올해 여름에 찾아온 폭염을 떠올려본다면,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위기를 마주하게 될 거예요. 환경교육은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데요, 이는 미래세대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예요💪🏻
기후수능 최고득점자는 몇 점?
기후수능 최고득점자는 이우고등학교 2학년 진세연 양으로 92점을 맞았어요 세연 양은 평소에 기후환경에 관심이 많고 페스코를 실천하고 있다는데요. 기후수능 1등한 소감을 한 번 들어볼까요?
“처음 10문제는 가볍게 풀었는데, 뒤로 갈수록 어렵더라고요. 더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제 생각에는 환경 문제가 아직은 양심의 분야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환경 보호를 실천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착한 아이라고 많이 칭찬하는데요, 저는 이런 실천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앞으로 환경교육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시험 이후 강연에서 질문하고 있는 진세연 양 ⓒ환경재단
이번 기후수능은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의 창립 12주년을 기념하고자 기획됐어요. 어린이환경센터는 교육, 환경캠페인, 지원사업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환경권을 보장하고 그린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이웃님, 2024 기후수능 현장이 더 궁금하다면 어린이환경센터 블로그로 놀러 오세요.
2024 환경위기시계가 발표됐어요. 한국은 9시 11분, 세계는 9시 27분으로 한국과 세계의 시계는 모두 '매우 위험'을 뜻하는 9시를 넘겼어요. 작년에 비해 위기감이 낮아졌지만, 역시나 ’매우 위험‘ 상태🚨 환경위기시계는 전 세계 환경전문가들이 환경파괴에 따라 느끼는 인류생존의 위기감을 시각으로 나타낸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환경재단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