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을 이웃님, 안녕하세요! 겨울 외투를 꺼낼 틈도 없이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어요🧊 도대체 이번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우려고 이러는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데요. 그 걱정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60%에요! 세계기상기구(WMO)에서 10~12월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이 60%라고 했기 때문이에요. 도대체 라니냐가 뭔데, 우리를 이렇게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건지 오늘 집중 탐구해 볼게요!
라니냐가 뭐야?
올해 여름, 극한 폭염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았는데요. 바로 강력한 엘니뇨 때문이었어요.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해요. 라니냐는 엘니뇨와는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에요.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는 기후와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기상 이변이 나타나는 것이죠.
내 일상에도 이변이?
라니냐는 한파를 몰고 올 뿐만 아니라, 내 일상에도 영향을 줘요. 라니냐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가 식량과 에너지 시스템에 혼란을 주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날씨가 엄청 추워져 전 세계적으로 난방 사용량이 늘어나면, 에너지 사용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는 난방비 인상으로 이어져요. 그리고 라니냐는 미국 남부와 중남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콩, 밀, 옥수수 수확을 방해하고, 이는 곧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는 거죠. 이웃님 중에 밥보다 면파, 빵파인 분들도 꽤 있으시죠? 우리나라는 밀 자급률이 22년 기준 1.3%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밀 가격이 널뛰면 한국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거죠😱
라니냐 최성기 겨울철 기온 및 강수 모식도(출처: 기상청)
기후위기와 라니냐는 어떤 관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기후위기로 인해 엘니뇨와 라니냐가 자주 발생한다는 건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어렵다고 했어요. 하지만 기후위기가 엘니뇨와 라니냐로 인한 극한 날씨를 더 극화시킬 수 있어요. 특히 엘니뇨에 지구온난화가 더해지면 해수면의 온도는 배로 올라가겠죠. 기후위기가 일상까지 침범해버린 오늘날, 기후행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에요💪🏻
COP29 주목할 점🔎
오늘부터 11월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COP29가 열려요! COP는 '당사국 총회'라는 뜻으로, 여기서 말하는 ‘당사국’이란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에 가입한 국가들을 말해요. 이 협약에 가입한 국가들의 정상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책을 협상하는 자리인 거죠.
이것만큼은 알고 가자 :
주요 의제는? COP29의 주요 의제는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가 될 전망이에요. 이 재원은 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에 쓰일 예정이고, 기후위기에 책임이 큰 선진국들이 부담해요.
왜 쟁점이야? 선진국은 기후 재원 부담 국가의 범위를 넓히고 민간 재원을 포함하자는 입장이지만, 개도국은 현재 선진국으로 분류된 국가들이 의무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며 공공 재원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한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준으로는 여전히 개도국이기 때문에 재원을 부담할 의무는 없어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가깝기 때문에 기후 재원 마련에 기여하라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COP29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다양한 쟁점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했어요!
환경재단은 COP29에 참석해 기후 퍼포먼스는 물론, 문화를 통한 청소년 기후 리더 양성 등 다양한 주제의 기후위기 해결방안을 발표하고 전시할 예정이에요. 기후 퍼포먼스는 광고 천재라고 불리는 이제석 소장님이 기획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COP24에서 검은 매연이 묻은 산타 복장을 하고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위(출처: 환경재단)
📢 NEW! 야생 조류 보호 캠페인 '새새각각'
매년 약 800만 마리에 가까운 새들이 투명한 유리창, 방음벽에 부딪혀 목숨을 잃어요😥 새새각각 캠페인은 지구에 살아가는 새들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게 목표에요! 지난 주 토요일, 30명의 시민 분들과 야생 조류 충돌 방지 활동을 했는데요. 국립생태원, HLB와 함께한 이번 활동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 중 한 곳인 서천에서 진행했어요.
새새각각 캠페인에 참여 중인 시민들(출처: 환경재단)
충돌 방지 활동은 어떻게 할까?
먼저 깨끗하게 방음벽을 닦았어요. 먼지, 충돌 흔적 등이 묻어 있는 방음벽을 물을 뿌려 닦고 수건으로 물기를 말려줘요. 물기가 있을 경우 방지 스티커가 잘 붙지 않아요.
기준점에 맞춰서 스티커를 일렬로 붙여줘요. 다양한 환경에서도 새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게 주황색, 검정색이 섞인 스티커를 사용했어요!
방음벽에 붙인 충돌 방지 스티커(출처: 환경재단)
시민 분들과 3시간 동안 140m에 가까운 방음벽에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했는데요. 겨울을 보내기 위해 서천에 찾아오는 새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했어요🤗 방음벽에 붙은 스티커는 10년 가까이 효과가 있다고 해요! 앞으로 새새각각 캠페인에 이웃님의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 망망대해 위 그린보트에서 듣는 인생 강연
내년 1월에 출항하는 그린보트는 '여행'을 통해 기후위기를 접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요. 그린보트만의 특별 프로그램인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역사, 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위기를 바라볼 수 있어요! 인사이트가 가득한 그린보트에 지금 동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