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을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장마가 끝나자마자 찌는 듯한 폭염에, 몰아치는 태풍에 정말 괴로운 여름이에요😰앞으로 더 더워진다고 하니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이미 예정된 현실이에요. 이런 극한 날씨 속에서 유엔은 우리와 익숙한 ‘지구온난화’와 이별을 선언했어요💔
‘온난화’ 아니고 ‘열대화’
극한 폭염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에요.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비상에 걸렸어요. 반복되는 폭염과 폭우로 사람들이 살 곳을 잃고 몇 만 명씩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을 과연 ‘지구온난화; 지구가 따뜻해진다’라고 표현해도 되는 걸까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는 끝났다. 이젠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다”라고 경고했어요. ‘지구열대화’는 ‘지구가 펄펄 끓고있다’는 의미로 극한 폭염이 뉴노멀이 된 상황을 담고 있어요. 그는 “현재 기후변화는 공포스러운 상황이지만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든 국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이번 여름이 역대급으로 가장 더운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맞아요!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7월 1일∼23일 지표면의 평균 온도는 16.95도로 역사상 가장 뜨거웠어요. WMO는 올해 7월보다 더 뜨거운 날씨가 5년 안에 찾아올 확률이 98%라고 전망했어요.
한겨울 남극에 내리는 비
극지방이 지구열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어요. 지금 겨울인 남극은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고 눈보라가 쳐야 정상이에요. 하지만 얼마 전부터 눈이 아니라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면 극지방에 쌓인 눈이 금세 녹고 빙하 두께도 얇아지는데요. 극지방에는 지구 전체 얼음의 약 97%가 있는데, 이들 얼음에는 대부분 염분이 별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서 바다로 들어가면 바다의 염분이 낮아져 해류 순환에 큰 문제가 생겨요. 바다가 변하면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쳐요. 해류 순환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다면 환경재단 유튜브에서‘바다탐정, 크난’을 클릭해 보세요!
모두가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한여름, 쓰레기로부터 바다를 살리는 소방대원들이 있어요🧑🚒 강원도 소방대원으로 이루어진 Sea.P.R팀(Sea.Protect.Restore의 약자)은 발음에 담긴 'C.P.R'의 뜻을 가져와 “다 함께 힘을 모아 위기에 빠진 바다를 심폐소생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하는 팀이에요. 현재 Sea.P.R팀은 동해 부근 바닷 속 해양쓰레기를 줍고 별불가사리 같은 유해해양생물을 제거하고 있어요.
🧑🚒: 낚시명소라 불리는 곳은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Sea.P.R은 외진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에 특히 힘쓰고 있는데요. 무방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에 대해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환경재단 해양 정화 캠페인 ‘바다쓰담’의 지원을 통해 Sea.P.R팀은 지난 달, 강릉 주문진 소돌항에서 폐어구, 밧줄, 인형 등 해양쓰레기 40kg을 주웠어요. 이날 경포의용소방대원 분들도 함께 바다쓰담 활동을 진행했어요(최고의 팀워크👏). '바다쓰담' 캠페인은 앞으로도 Sea.P.R팀의 활약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여러분의 해양 보호 활동을 꾸준히 지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