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래? 지구할래? 지구도 구하고 나도 구하는 요즘 사람들의 유쾌하고 힙한 그린 혁명! 💚
|
|
|
[지;구하다] 다섯 번째 이야기
여름이 힘든 사람들 - 더 덥고 더 불공평하다
언젠가는 지구할 100인 - 기후 앙트레프레너를 찾습니다 [기후과학클래스 3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그 현장과 기록
함께하지구! - 정재승 교수와 함께하는 정원 토크콘서트
|
|
|
"사는 게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
- 영화 '벌새' 속 대사 / 김보라 감독 -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지기 전 서울의 여름. 영화 ‘벌새’ 속 인물들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를 불안과 균열을 느끼며 살아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불균형과 불평등. 성수대교로 상징되는 세계의 붕괴와 참사의 징후는 그렇게 조용하고도 위태롭게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었지.
30년이 지난 2025년의 여름은 폭염과 폭우, 극한 기상현상과 싸워야 하는 기후재난의 계절이 되었어. 기후위기는 모두에게 닥치지만 삶의 무게는 결코 같지 않아. 누구는 냉방이 가능한 실내에서 여름을 나지만, 누구는 달궈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하루를 견뎌야 하지. 같은 계절을 살아도 너무나 다른 풍경. 뜨거워진 지구 위에서 우리는 어떠한 균열을 마주하고 있는 걸까.
|
|
|
지구용사를 꿈꾸는 어린이 @환경재단 쓰담 양산 캠페인 현장 |
|
|
더 덥고 더 불공평하다
2024년은 관측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1.5℃를 넘긴 해로 기록됐어. 세계기상기구(WMO)는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1년은 2024년보다 더 더울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전망했지.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어. 여름철 평균기온 25.6도, 열대야 일수 20.2일, 해수면 온도 17.8도(기상청 발표) 등 모든 지표가 역대 최고치였지.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7~8월에 집중되던 폭염이 6~9월까지 확대되면서 더 길고 자주 발생한다는 거야. 문제는 그 피해가 고령층과 영유아, 저소득층과 야외 노동자 등 신체적·사회경제적 취약층과 주거·노동 약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지. 실제로 2024년 온열질환자 3,704명 중 30.4%가 65세 이상 고령층, 31%가 야외 현장 노동자였어(기상청 발표). 기후위기는 기존의 사회불평등 구조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렌즈가 되고 있어.
곧 폭염 시작되는데...멈춰선 노동자 보호
건설업, 농축산업, 배달업 등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폭염에도 일을 멈출 수 없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기후 약자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작업장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863.2명, 사망자도 8.6명에 달했어. 특히 임시직·일용직 노동자들은 열이 축적되는 작업복과 안전모를 착용한 채 고강도의 노동을 이어가지만, 작업 중단은 곧 수입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쉴 수도 없지. 이런 상황에서 올해 6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 내 20분 휴식' 의무화 조항(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가 '획일적이고 과도하다'며 재검토를 권고하면서 제동이 걸렸어. 해마다 폭염속에서 쓰러지는 노동자가 늘고 있는데도 관련 법과 제도는 더디기만 해.
기후재난에 속수무책인 주거약자들
주거는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지만, 반지하·쪽방·컨테이너·비닐하우스 기숙사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층과 이주노동자들은 폭염과 침수 같은 기후재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특히, 이주노동자들은 단열과 냉방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주거 환경, 그늘도 휴식도 없는 장시간 노동 속에서 쓰러지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지. 2020년 강추위 속 난방이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캄보디아 노동자의 사례는 이들이 얼마나 기후재난에 취약한지를 보여줘. 유엔은 기후재난 속 취약계층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권고했지만, 여전히 이들은 재난 대응에서 소외되어 있어.
예방은 가장 효과적인 기후복지
기후재난의 피해는 연령, 사회경제적 조건, 생활 환경, 거주 지역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은 단순 재난 경보를 넘어서 취약성과 피해 양상을 면밀히 분석한 맞춤형 예보와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희생을 사전에 막는 일이니까. 기후재난 앞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하고 섬세한 안전망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
|
|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 실시한 ‘기후위기 시대, 다음 대통령에게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
|
어린이·청소년, 기후위기의 피해자에서 해결사로
기후위기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오래, 더 자주 폭염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피해자지만, 동시에 그 어떤 세대보다 기후문제에 빠르게 반응하고 행동하는 세대이기도 해. 앞선 세대에게 기후위기가 ‘미래의 우려’였다면, 이들에게는 당장의 삶과 직결된 현실이거든. 환경재단이 21대 대선을 앞두고 전국의 어린이·청소년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이들은 플라스틱과 쓰레기, 미세먼지, 재생에너지 확대, 환경교육 강화, 생태 보전 등을 대통령의 주요 과제로 꼽으며 정책 변화를 요구했어.
아이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질문하고 배우고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아. 환경재단은 어린이·청소년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더 많은 아이들이 기후위기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도록, 독자들의 관심과 연대를 기다릴게🙏
+함께 읽어볼까? "곰팡이 방이 달라지니 아이도 달라졌어요" (환경재단 기후 취약아동 주거지원 캠페인) 환경재단에서는 기후위기 취약아동을 위한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아래 버튼을 클릭하셔서 후원에 동참해주시면, 더 많은 아이들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어요! |
|
|
30년 전 SF소설에서 그려졌던, 극단적 날씨, 재해·재난, 초지능 AI, 우주탐사 등은 이제 현실이 되었어. 인류는 위기를 마주할 때마다 과학기술을 도구로 삼아 돌파구를 찾아왔지. 기후위기는 에너지, 식량, 사회구조, 삶의 방식이 얽힌 복합적인 문제야.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개끗한 에너지, 쓰레기의 자원화, 지속가능한 먹거리, 기후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기술들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필요한 건,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해법을 그려보는 상상력이니까😉 |
|
|
기후과학클래스 3기 포스터 / 출처 : 환경재단 |
|
|
기후 앙트레프레너를 찾습니다!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는 단순한 사업가가 아닌,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사회·경제적 변화를 이끄는 사람을 말해.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난제 앞에서 지구에 이로운 기술과 비즈니스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한다면, 우린 그들을 '기후 앙트레프레너'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환경재단은 이러한 혁신가의 탄생을 기다리며 매년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후과학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 우리 세대의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하고 싶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청소년들은 모두 주목해줘~!😉
뜨거운 여름엔 뜨거운 아이디어로 '기후과학클래스 3기 출범'
올해도 3년 째를 맞은 기후과학클래스는 청소년들이 기후기술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회적 가치를 담은 기후솔루션을 기획해보는 프로그램이야. 기후기술? 기후과학? 어렵게 느껴진다고? 걱정하지마. 우리의 목표는 당장의 성과가 아니라 미래의 혁신가, 글로벌 그린리더의 씨앗을 심는 거니까😁
‘기후과학클래스’ 3기는 기후와 과학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국내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AI와 데이터 기반의 워밍업 워크숍부터 전문가 멘토와의 팀 프로젝트, 그리고 기술의 윤리적 한계를 보완할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거야. 오는 8월,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2박 3일간의 아이디어 대전! 참가비는 '전액 무료'야. 지금 도전해볼래?
'기후과학클래스 3기'와 함께할 티쳐스 군단
- 기후위기의 과학적 원인과 해결책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
- 기후대응 기술의 개발 사례와 방향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종수 박사
- 사회적 가치를 담은 혁신적 문제 해결법 / 한국사회투자 이순열 대표
🍀기후과학클래스 3기 모집🍀
✨워크숍 및 멘토 강연, 기후기술 아이디어 본선 발표 및 결선 진출팀(5팀) 선정✨
- 결선 발표 및 시상식 : 2025년 8월 13일 @서울 스파크플러스 선릉3호점
- 전문가 심사와 현장 투표 통해 최종 수상팀 결정
- 최종 3개 팀 선정, 총 600만 원 규모의 부상 및 대상(환경부장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각 수여 |
|
|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 현장
이미경(왼쪽), 정재승(오른쪽) 공동집행위원장과 관객들이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슬로건인 'Ready, Climate, Action!'을 외치고 있다 |
|
|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꾼다!
❤️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상영은 끝났지만, 6월 30일까지 SK브로드밴드 Btv 통해 주요 상영작을 무료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
|
|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스쿨씨어터' 현장 교실에서 아이들이 환경영화를 보고 있다 |
|
|
오프라인 상영은 끝났지만, 영화제는 끝나지 않았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온·오프라인 상영에 이어 또 하나의 특별한 프로그램인 '시네마그린틴'을 진행하고 있어. 시네마그린틴은 2012년부터 진행되어 온 영화를 활용한 어린이·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문화 소외 및 취약계층을 포함해 어린이·청소년에게 환경영화와 학습 자료, 체험 워크숍 키트 등을 제공하고 있지.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참여할 수 있는데, 지난해에는 전국 청소년 38만 명과 함께했어😉
현재, 시네마그린틴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쿨씨어터가 운영 중이야(~6월 30까지). 전국의 선생님들과 어린이·청소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엄선한 영화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연계 학습자료도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아볼 수 있어. 올여름, 교실 안에서 만나는 환경영화 한 편으로 지구감수성을 듬뿍 채워보길 바랄게 🌍🎬
👇스쿨씨어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배포된 공문 내 링크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별도 신청접수 없음) |
|
|
정원 산책하는 김에 토크콘서트 즐겨볼까?
'치유'를 주제로 펼쳐지고 있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3>가 준비한 특별한 프로그램! 무더운 여름날 식물과 과학, 치유와 돌봄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오후 5시~6시
- 장소 : 서울 보라매공원 디지털 치유정원 옆 잔디광장(두나무 기업정원 C11)
✨사전접수는 뜨거운 호응으로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사전접수를 하지 못했어도 현장에서 자유롭게 좌석을 마련해 관람 가능합니다✨
🍀사전접수자에게는 피크닉 돗자리, 의자, 비건간식 제공 (행사 15분 전까지 도착 필수) |
|
|
지구하는 독자 여러분, 오늘 이야기 어땠어?
🙂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
추천하고 싶은 지구템, 제안하고 싶은 환경 캠페인, 함께 하고 싶은 기후 행동, 모두 모두 환영하니까 의견 보내줘!
지구를 위한 실천에는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없는 거 알지?
그린그린한 삶을 설계하고픈 독자 여러분 우리, 쭉 함께하지구!
|
|
|
디지털 탄소를 줄이기 위해 다 읽은 웹레터는 다른 메일과 함께 지워주세요😉 지난 레터는 '구독 추천하기'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
|
환경재단
greenfund@greenfund.org
04533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6 백남빌딩 7F
대표번호 02-2011-4300 팩스 02-725-4840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