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래? 지구할래? 지구도 구하고 나도 구하는 요즘 사람들의 유쾌한 그린 혁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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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하다] 열세 번째 이야기
그 소식, 들었지구? - 가을에 웬 장마? 한반도 계절기후가 변하고 있다
- 수확철에 내리는 비, 이상기후가 불러온 밥상 위기
- 더워진 바다, 백골이 되어가는 산호초들
가을 맞이 지구 대청소 - 전국의 빗물받이를 깨끗하게 '2025 쓰담필터 캠페인 현장'
올해는 쓰레기 없는 할로윈 데이로 💚해피쓰담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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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내내 내리던 비가 연휴 이후에도 계속되면서 불편을 겪은 독자들 많았지? 극심한 가뭄을 해소해줄 단비라면 참 반갑겠지만, 연일 계속되는 잿빛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심란해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이 평년의 2배(209mm)에 달한다고 해.
#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나지 않는다
가을장마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건 '북태평양고기압'. 여름철 폭염과 폭우의 원인이었던 이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이 가을이 되었는데도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거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충돌하며 정체전선을 형성하여, 여름 장마처럼 비를 계속 내리게 하는 거야.
# 기후변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강수 패턴 9월 강수일수는 역대 2위, 10월 강수량은 이미 평년의 10월치를 넘어섰고, 가을철 한반도 대기의 수증기량은 1980년대보다 5~8% 증가했어. 맑고 건조했던 가을 하늘이 흐리고 습한 하늘로 변하고 있는 것.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1도 오를 때마다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량은 약 7% 증가한다고 해. 가을장마는 기후변화가 낳은 새로운 기상 현상이자, 한반도의 계절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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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후로 이어진 비는 농가에도 큰 피해를 남겼어. 일조량과 강수량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농업인데, 가을 장마는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치명타를 입히지. 올가을에도 농가에서는 열심히 햅쌀 출하를 준비했지만 평년 가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어. 쌀은 물론이고 배추, 사과 등 주요 농산물까지 수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야.
- 쌀 : 20kg당 6만7351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상승. 비로 인한 도복 현상(벼가 옆으로 눕는 현상)과 수확 작업 차질로 양조장 등 쌀을 원재료로 하는 가공업체들도 연쇄 피해
- 배추 : 1포기 6,641원으로 3개월 전보다 44.4% 상승. 주산지 강원 지역은 가을 강수량이 평년 대비 1.8배, 상대습도는 1973년 이래 최고치(82%) 기록. 배춧속이 썩는 피해도 이어지면서 김장철 직격탄
- 사과 : 당도 높고 빨간 사과가 좋은 값을 받는데 가을장마로 햇볕이 충분치 않아 등급 하락 우려. 낙과와 열과(열매 터짐) 현상도 속출
한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MD는 "지난해에는 배추 수급에만 신경 쓰면 됐는데, 올해는 이상 기후로 전체 신선식품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어. 기후변화는 더 이상 북극곰만의 문제가 아니야. 장을 보고, 밥을 짓고, 김치를 담그는 일상의 위기지. 이상기후가 농민의 피해로,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는 걸 보면 기후위기 대응이 곧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임을 실감하게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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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이상기후 현상을 불러온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강화, 그 원인은 바로 더워진 바다야.
해수면 온도 상승은 잦은 비를 부르기도 하지만 바닷속 산호초에게도 치명적이지. 최근 23개국의 과학자 160명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1.4도 상승하면서 바다가 따뜻해졌고, 산호초가 생존 임계점을 넘어서며 유례없는 대량 폐사가 진행 중이라고 해.
# '바다의 열대우림' 산호초, 생존 임계점 넘었다 산호초가 견딜 수 있는 열적 임계점은 1.2℃. 하지만 지구 평균기온은 이미 1.4℃를 기록하며 생존 한계점을 넘었어. 과학계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하면 산호초가 멸종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2년간 전 세계 산호초의 80% 이상이 백화 현상을 겪었어. 백화된 산호는 일정 기간 생존하지만 현상이 지속되면 성장이 멈추고 질병에 취약해져 결국 죽음에 이르지. 산호초는 바다의 열대우림이라 불리며, 전 세계 해양 생물의 약 25%에게 먹이, 은신처, 번식처를 제공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금자리야. 연구를 주도한 영국 엑서터 대학의 팀 렌턴 교수는 "1.5도를 넘으면 추가적인 파괴적 임계점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질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어. 전 세계 바닷속 산호초들이 백골이 된다면, 그 이후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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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쓰담필터 캠페인 현장에서 시민 크루들이 빗물받이 주변에 아트워크를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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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0일 서울 충무로. 손에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든 33명의 시민이 빗물받이 앞에 쪼그려 앉았어. 빗물의 통로를 막고 있는 수많은 담배꽁초와 쓰레기들. 이 상태로 폭우가 내린다면? 빗물은 범람하여 침수 피해를 키우고, 쓰레기는 빗물에 휩쓸려 하수관을 타고 바다로 흘러가지. 환경재단과 한국필립모리스가 함께하는 쓰담필터 캠페인은 매년 기록적 폭우로 인한 침수와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어.
서울이 깨끗해지면 바다도 깨끗해져요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는 도시야. 특히, 빗물받이를 통해 바다로 유입된 도심 쓰레기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해양 생물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낳지. 빗물받이가 깨끗하다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상당량을 막을 수 있을 거야. 빗물받이 청소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예상치 못한 침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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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올해 쓰담필터 캠페인의 시민 크루원 지원율은 전년 대비 3배로 늘었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지구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이 자발적인 시민 활동으로 이어진 거지. 총 465명의 시민은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을 넘어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빗물받이 정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야. 단순히 청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빗물받이 주변 아트워크 활동도 병행하며 무단 투기를 방지하고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올해는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와 협업하여 아트워크에 더욱 힘을 실었어. 쓰레기 투기 현장을 예술의 스팟으로 바꿔가는 여정. 쓰담필터 캠페인은 시민 주도의 환경 정화 활동으로 자리 잡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어. 아직 참여하지 않은 독자들이 있다면 내년 쓰담필터의 크루원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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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에 마음대로 버린 쓰레기가 유령이 되어 돌아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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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와 함께하는 할로윈 데이 맞이 쓰레기 유령 퇴치 작전! 쓰레기 없는 하루💚해피쓰담데이💚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행사 기간 : 2025년 10월 31일(금) 13:00~19:00 / 11월 1일(토) 11:00~18:00
- 사전 신청 기간 : ~10월 28일(화)
* 사전 신청자 혜택 : 해피쓰담데이X키크니 웰컴 패키지(전원) 키크니 콜라보 티셔츠&뱃지(선착순)
- 장소 : 스페이스비 연남 (서울 마포구 동교로30길 21)
* 오시는 길 :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 주요 프로그램 : 홍대 일대 플로깅 + 쓰레기 꾸미기 + 쓰담 다이어리 기록 등
- 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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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하는 독자 여러분, 오늘 이야기 어땠어?
🙂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
추천하고 싶은 지구템, 제안하고 싶은 환경 캠페인, 함께 하고 싶은 기후 행동, 모두 환영하니까 의견 보내줘!
지속가능한 삶을 설계하고픈 독자 여러분 우리, 쭉 함께하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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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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