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을 이웃님들, 카타르 월드컵 재밌게 보셨나요?⚽ 우리나라 대표팀이 극적으로 16강까지 진출하면서 더 진한 감동을 줬던 이번 월드컵. 하지만 지구에게는 최악의 월드컵이었어요😈 대회를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최초의 탄소 중립 대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런데 그 약속이 ‘그린워싱’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어떻게 운영했는데?
그린워싱 지적을 받는 이유, 하나씩 살펴보면:
탄소 뿜뿜 셔틀 비행🛫 : 카타르는 이웃나라에 숙소를 잡은 축구팬들을 위해 매일 500편이 넘는 셔틀 항공편을 운영했어요. 셔틀 비행으로 인해 경기가 시작된 이후 매일 6천~8천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에어컨 빵빵 경기장🥶 : 더운 나라인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최신식 냉방 시설을 갖춘 경기장 7곳을 새로 지었어요. 경기 내내 에어컨을 가동해 너무 춥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이뿐만 아니라, 대회가 끝난 후 경기장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황이에요.
사막에서 물 펑펑💦 : 카타르의 국토 대부분은 사막이라 물이 부족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의 잔디와 조경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물 1만 리터를 썼어요. 이 물은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됐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화석 에너지가 사용됐어요. 또한 담수를 뽑아낸 바닷물은 다시 바다로 방출됐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줘요.
그건 아니에요. 우리나라와 브라질이 16강전을 치뤘던 ‘974 스타디움’은 974개의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조립식 경기장이었어요. 대회 이후에는 경기장을 해체해 저개발 국가의 인프라 건설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8개의 경기장 중 유일하게 에어컨이 없는 경기장이기 때문에 해가 진 다음에야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외에도 탄소 배출권 구매, 전기버스 운영, 태양광 에너지 사용 등의 노력을 했지만 어마어마한 탄소 배출량을 상쇄시키기엔 역부족이었어요😓
FIFA와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탄소 363만 톤을 배출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환경단체들 사이에서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을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앞으로 대규모 국제 스포츠 대회를 할 때, ‘친환경’이 그저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요.
지난 여름, 동해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비치클린 캠페인 씨낵이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3관왕(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 대상, 공익광고 부문 은상, 프로모션 부문 은상)에 올랐어요! 바다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씨낵 트럭을 찾아주신 덕분에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많은 축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