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빌리지] 20년 뒤에 뭐 먹고 살지?🍙

2023. 1. 12.

환경재단 웹레터│vol.392

지구마을에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

건강한 지구마을을 위한 실천공동체가 되자!

지금 78,988명의 이웃이 함께하고 있어요🌏

💌 1월 에코빌리지 이야기

푸드테크 신기술 모음.zip
새해의 시작은 비거뉴어리 챌린지
내가 환경교육 선생님, 영그린리더 모집

20년 뒤에 뭐 먹고 살지?

지구마을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속가능한 밥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최근 채식을 실천하는 이웃님이 부쩍 늘었는데, 기술과 산업계에도 ESG열풍이 불면서 지속가능한 밥상을 위한 ‘푸드테크’와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어요.

지난 1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이 '메타버스, 모빌리티, 헬스테크, 지속가능성, 게임'을 주목할 만한 테크 트렌드 5가지로 꼽았어요. 그 중 지속가능성 분야에 ‘푸드테크’가 포함됐는데, CES를 방문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대체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먹방을 선보이면서 큰 화제가 됐어요🍦

푸드테크가 뭐야?

푸드테크란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 로봇 같은 혁신기술이 접목된 신산업분야를 의미해요. 푸드테크는 식재료의 생산부터 유통, 제조까지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어요.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된 농산물, 식물성 고기, 음식 배달 앱 서비스 등을 예로 들 수 있어요.

누비랩, 아그리스트, 아머드 프레시(왼쪽부터)©각 사 홈페이지 및 SNS

어떤 새로운 기술이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 : 우리나라 스타트업 누비랩의 AI 스캐너는 식사 후 접시를 스캔하면 잔반을 분석해 학교 같은 단체 급식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게 해줘요. 네덜란드 식품기업 원써드(OneThird)는 신선식품 스캐너로 과일과 채소가 얼마나 익었는지 측정해요. 마트에서 소비자에게 팔리기 전 버려지는 농산물의 양을 줄이자는 거예요.
똑똑하게 농사짓자👨‍🌾 : 일본 기업 아그리스트(AGRIST)는 수확 로봇을 개발했어요. 수확 로봇이 혼자 돌아다니면서 과일이나 채소를 인식해 따기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은 물론, 직접 수확해 바구니에 담기까지 해요. 프랑스 스타트업 메로피(Meropy)의 정찰 로봇은 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잡초, 해충 등을 감지해요.
맛있게 비건하자🧀 : 우리나라 기업 아머드 프레시는 슬라이스형 비건 치즈를 선보였는데, 멜팅된 식감까지 완벽해 현지 반응이 뜨거웠어요. 널담의 비건유 오리지널은 식물성 원료로 우유와 가장 비슷한 맛과 향을 내고요. 이외에도 비건 버터, 비건 크림치즈 등 비건 원재료 개발에 힘쓰고 있어요.

📌이슈클리핑

새해의 시작은 “비거뉴어리 챌린지”

비거뉴어리(Veganuary)는 '비건'(vegan)과 '1월'(January)의 합성어로, 1월 한 달간 비건을 지향하는 삶을 시도하는 캠페인이에요. 지난해에는 전세계에서 63만 명이 참여해 216만 마리의 동물을 구한 효과를 냈다고 해요. 환경재단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채식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환경재단 정연수PD님을 만나봤어요!

연수님, 안녕하세요! 비건 새싹들에게 연수님 pick 식당 추천해주세요.

💬 : 줄리안님이 예전에 그랬죠. "맛없는 비건 식당이 비건들의 최대 적이다!" 전 채식이라도 맛없으면 안 먹어요😒 이태원의 플랜트와 사당역 인근 남미플랜트랩은 제가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비건 식당이에요. 비건 라이프 실천을 위해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 평소 좋아하는 음식점에 가서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이 음식에서 고기를 빼주실 수 있나요?" 이 질문이 입에 붙으면, 온 세상이 맛집이 될 수 있다고요!

비건을 실천하는 연수님의 마음가짐(진심)을 들려주세요.

💬 : 붉은 고기와 생선을 거절하고 차근차근! 가금류까지 먹는 폴로베지테리언 지향까지 약 3년이 걸렸어요. 식습관도 습관이라면, 고기를 사랑하던 습관을 바꾸는 건 마치 디톡스와 같아요. 아주 오랜 시간동안 많은 정성과 각성이 필요해요! 삼겹살 굽는 냄새를 맡을 때면 살처분되는 돼지와 좁은 우리에 갇힌 동물들을 생각해요. 이처럼 떠올릴 만한 이미지를 마음에 간직하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